캡 쓸 남자 간호대생 무려 17.4배 늘어
2006.12.07 02:48 댓글쓰기
전국 간호교육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전국의 간호대학 남학생은 지난 10년새 87명(1996년)에서 1511명(2005년)으로 무려 17.4배나 증가했다. 전체 재학생 중에서 남학생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0.3%에서 4.0%로 늘었다

또한 4년제 간호대는 늘고 전문대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가 최근 발간한 2006년 ‘간호통계연보’에서 확인됐다.

전국 간호교육기관(입학정원)은 4년제 52개교(2785명)와 전문대학 63개교(8130명)로 총 115개교(1만915명)로 전체 입학정원 비율은 4년제 대학 정원이 25.5%, 전문대학 정원이 74.5%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가시적인 변화로 4년제 대학은 37개교(1996년)에서 52개교(2005년)로 40.5% 늘었고, 입학정원은 1885명에서 2785명으로 47.7% 증가했다.

4년제 대학 수와 입학정원 모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전체 입학정원 중 4년제 정원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동안 19.0%(1885명)에서 25.5%(2785명)로 늘었다.

반면 전문대학은 61개교에서 63개교로 2개 늘어난 데 그쳤다. 입학정원은 8050명(1996년)에서 8910명(1998년)으로 늘어났다가, 이후부터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여 8130명(2005년)으로 감소했다.

간호대학생 현황의 경우 전국 간호대학 전체 재학생은 3만828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여학생이 96%(3만6770명), 남학생이 4.0%(1511명)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남학생이 지난 10년 동안 87명(1996년)에서 1511명(2005년)으로 17.4배 늘었다는 점. 전체 재학생 중에서 남학생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0.3%에서 4.0%로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간협은 “아직 전체 간호사(21만2200명)의 0.51%에 불과하지만 남자 간호사는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간호 영역에 대해 남성들이 전통적인 성 구분에서 자유로워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한편, 2005년 기준 전국 115개 간호교육기관의 교수는 모두 107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4년제 대학 교수가 479명, 전문대학 교수가 591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간호교육기관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35.8명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은 23.8명, 전문대학은 45.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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