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없다고?' 10명중 3명 장롱면허
2006.12.20 21:49 댓글쓰기
최근 일선 중소병원이 간호사 부족 현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무직으로 남아 있는 간호사 유휴 인력이 7만536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10명 가운데 7명은 재취업 의사가 있어 향후 간호사 유휴인력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가 발표한 ‘분야별 활동간호사 및 유휴간호사 현황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우리나라 간호사는 모두 22만5385명으로, 이중 36.8%인 7만5362명이 무직 상태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2만9436명(39.1%)로 가장 많았고, 40~49세 1만8417명(24.4%), 29세 이하 1만5711명(20.8%), 50~59세 1만1798명(15.7%)이었다.

유휴 간호사의 평균연령은 38세였으며, 정년으로 인해 간호사를 은퇴한 사람은 5316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 유휴인력을 연령 및 지역 분포별로 1.5%씩 유의할당 추출방법(Quota Sampling)을 이용, 추출한 1400명을 대상으로 재취업 의사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결혼, 임신, 자녀양육 문제로 인해 다니던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중 68%는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32%의 유휴 간호사는 △자녀양육 문제 △불규칙한 근무시간 △과중한 업무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재취업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의사를 밝힌 유휴 간호사 가운데 84.6%는 취업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재교육을 실시하기에 접합한 기관으로 대한간호협회를 꼽았다. 아울러 91.9%가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것을 희망했다.

김조자 회장은 20일 “유휴 간호사 활용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민관합동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