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신여대 등 통합·신설 간호大 5곳
2006.12.31 22:30 댓글쓰기
2007년부터 4년제 간호교육기관 4곳이 새로 문을 연다. 전문대학의 경우 간호과가 신·증설되는 곳은 없다.

교육부 승인을 받은 성신여자대학교, 을지대학교, 경원대학교, 강릉대학교, 울산대학교는 간호대학 또는 간호학과를 개설하고, 2007년도 신입생 선발에 들어갔다.

성신여대는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을 승계해 간호대학으로 출범시켰으며, 60명을 모집한다.

을지대는 을지의대와 서울보건대학이 통합된 학교. 을지의대 간호대학은 그대로 유지돼 70명을 선발하고, 서울보건대학 간호과는 4년제로 승격돼 80명을 모집한다.

경원대는 경원대학교와 경원전문대학이 합쳐져 경원전문대학 간호과는 4년제로 승격됐다. 신입생 40명을 뽑는다.

강릉대는 강릉대학교와 국립원주대학이 통합됐다. 원주대학 간호과는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됐으며, 70명을 선발한다.

울산대는 간호학과를 신설해 30명을 모집한다. 이에 따라 2007년에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국의 간호교육기관은 4년제 대학 68곳, 전문대학 59곳으로 모두 127곳이다.

우리나라 간호교육기관 수는 1997년 4년제 41곳.전문대학 64곳에서, 2006년 4년제 64곳.전문대학 63곳으로 변화했다. 10년 사이에 4년제는 1.56배 늘어났고, 전문대학은 1곳 줄었다. 이번에 대학간 통합을 통해 전문대학 간호과 4곳이 더 줄어들었다.

대한간호협회는 "그동안 간호교육 일원화를 위해 전문대학은 더 이상 신.증설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자격과 여건을 갖춘 기관은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힘써왔다"고 평가했다.

성신여대 간호대학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이 폐지되고 성신여대에서 이를 승계해 4년제 간호대학으로 출범시켰다. 성신여대는 2007년 간호대학 신입생 60명을 선발한다. 국립대학을 폐교하고 사립대로 승계한 사상 초유의 혁신적 구조개혁으로 평가받았다.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측은 “그동안 지켜온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 특성화 사업 등은 성신여대에서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4년제 간호대학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을지대 간호대학(대전), 간호학과(성남)

을지의과대학교와 서울보건대학이 '을지대학교'로 통합됐다. 을지의대 간호대학은 그대로 유지되며, 서울보건대학 간호과는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됐다.

양 대학이 통합됨에 따라 을지의대는 을지대 대전캠퍼스로, 서울보건대학은 을지대 성남캠퍼스로 명칭이 변경됐다.

대전캠퍼스의 경우 기존 을지의대 간호대학이 단과대학 체제로 그대로 유지되며, 2007년도 신입생 70명을 선발한다. 성남캠퍼스의 경우 서울보건대학 간호과가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됐다. 간호학과는 보건과학대학내에 설치됐으며, 2007년도 신입생 80명을 선발한다.

한애경 서울보건대학 간호학과장은 “4년제 승격을 계기로 실력과 리더십을 갖춘 유능한 간호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쓰겠다”면서 “학생들이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원대 간호학과

경원대학교와 경원전문대학이 '경원대학교'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경원전문대학 간호과가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됐다. 

두 대학이 통합되면서 기존 경원전문대학 간호과는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돼 경원대 생활과학대학 내에 신설됐다. 2007년도 신입생으로 40명을 선발한다.

김희정 경원전문대학 간호학과장은 “글로벌시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외국 대학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대 간호학과

강릉대학교와 국립원주대학이 '강릉대학교'로 통합됐다. 학교명은 내년 3월 1일 개교에 맞춰 바뀔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주대학 간호과가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됐다.

대학은 강릉캠퍼스와 원주캠퍼스로 운영된다. 간호학과는 원주캠퍼스에 위치하며, 문화산업대학 내에 설치됐다. 2007년도 신입생 70명을 모집한다. 이는 기존 전문대학 간호과 정원 120명에서 50명이 줄어든 것이다.

정주연 국립원주대학 간호학과장은 “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건강도시인 원주지역에 4년제 국립대 간호학과가 탄생했다”면서 “앞으로 지역사회 건강을 선도하는 많은 일을 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울산대 간호학과

울산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간호학과가 신설됐다. 간호학과는 2007년도 신입생으로 30명을 선발한다.

울산대학교측은 “울산 지역에 처음으로 4년제 간호교육기관이 신설됨으로써 전국적으로 균형 잡힌 양질의 간호교육 체계 구축에 기여하게 됐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실력있는 간호인재들을 육성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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