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생, 美대학서 학위취득 길 트이나
2007.01.05 13:29 댓글쓰기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간호사 송출사업이 우리나라의 간호대학 학생들을 미국 주립대학으로 연수를 보내는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년제 간호대학에 재학중인 우리나라 학생들을 미국 주립대학에 보내 현지에서 학위를 받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미국 국무부가 영어시험 없이 발급하던 연수·인턴(J1)비자에 대해 토플 550점 수준의 어학성적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하고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봄부터 추진해온 간호사 유급인턴프로그램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짓고 이 같은 방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양상이다.

공단은 현재 미국의 몇개 주립대학으로부터 이러한 제안을 받고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의 한 주립대학은 인력공단에 연수프로그램을 체결하면 이 대학에서 1년 연수를 받은 후 학위는 물론 취업비자(H-1)를 발급받는데 꼭 필요한 영어점수를 면제해 줄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력공단은 간호사 송출문제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의 간호대 학생들이 미국으로 연수를 가게되면 인력공단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에 인력공단 예산을 지원하는 게 타당한 지가 의문인데다 연수목적으로 미국에 나가서 공부하는 학생들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H-1비자에 필요한 영어점수 면제가 미국 주립대학의 의견인지 미국 국무부 등 정부의 공식 의견인지 현재로서는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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