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간호사 성공 관건 '보상체계·수가개발'
2007.01.07 21:45 댓글쓰기
보건복지부 의료법 시행 규칙 제정으로 ‘전문간호사 시대’의 포문이 활짝 열리면서 전문간호사의 역할 및 보상 체계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올해 들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7년이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의료기관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생존력을 위한 자구책으로 전략전 모색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같은 맥락으로 전문간호사 제도의 안정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올해 간호계의 힘 모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간호계는 의료소비자의 다양한 건강서비스 요구의 증가, 의료비용의 증가, 대상자의 교육수준 향상 등이 당면한 시점에서 전문간호사의 위상 역시 재정립돼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선, 전문간호사들이 해당 분야별 실무현장에서 그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대한간호협회 이애주 정책위원장은 최근 전문간호사제도 성공 운영 전략으로 보상체계 마련 및 수가 개발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애주 정책위원장은 “전문간호사가 제공하는 간호서비스에 걸맞은 보험수가가 개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료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병원 경영에 기여하는 비용효율적인 인력임을 입증하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문간호사 제도가 발전해 나가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간호서비스를 수행하는데 따른 보상체계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전문간호사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에 대한 엄격한 질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신경림 한국간호평가원장도 “지난해 치러진 자격시험 과정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더욱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우수한 문항을 개발하고,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전문간호사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할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다”면서 “교육과정은 간호실무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충실해야 하며, 이같은 능력을 제대로 갖췄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바로 자격시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자격시험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한 과제”라면서 “간호법 제정이나 의료법 전면 개정 시 전문간호사 업무의 근거 규정을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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