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제 졸업후 '4년제 간호대 학사' 가능
2007.02.02 03:16 댓글쓰기
학점인정제를 통해 간호학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가운데 간호학 학점인정제 운영이 가능한 간호교육기관이 발표됐다.

간호학 학점인정제는 3년제 전문대학 간호과 출신이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 국가 공인자격증, 평가 교육기관 학점 등을 합산해 140학점 이상 취득하면 학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

한국간호평가원(원장 신경림)은 인정 평가를 실시한 결과 2006년도에 ‘인정’ 판정을 받은 대학이 4년제 2곳과 전문대학 16곳을 포함해 총18곳이라고 밝히고, 그 명단을 공표했다.

‘인정’ 판정을 받은 대학은 4년제 대학의 경우 가톨릭대 간호대학이 ‘인정’을, 예수대 간호학부는 4년제 승격 이후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관계로 ‘예비인정’을 받았다.

전문대학의 경우 △가톨릭상지대학 △김천과학대학 △대구과학대학 △대동대학 △마산대학 △서울보건대학 △선린대학 △수원여자대학 △순천청암대학 △안동과학대학 △안산1대학 △적십자간호대학 △제주한라대학 △진주보건대학 △춘해대학 △혜천대학이 ‘인정’을 받았다.

이중 서울보건대학은 을지의대와 통합되면서 올해부터 을지대(성남캠퍼스) 간호학과로 승격됐다.

가천의과학대 간호과학부의 경우 승격된 후 재학생이 1학년만 있는 관계로 인정 판정을 보류했으나, 학점인정제를 운영할 수 있는 자격여건은 갖춘 것으로 인정했다.

이에 앞서 2004년도에는 국립의료원간호대학과 기독간호대학이 ‘인정’을 받았다. 국립의료원간호대학은 성신여대로 승계돼 올해부터 간호대학으로 새 출발했다.

학점인정제 교육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실시하는 평가항목 가운데 ‘간호학과 운영의 안정성’ 영역점수로 한국간호평가원의 평가결과를 반영하도록 돼 있다.

간호평가원측은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양성해낼 수 있는 기회”라면서 “간호교육기관 스스로 교육여건과 프로그램을 평가함으로써 발전을 유도하는데 평가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간호평가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위탁받아 4년제 간호학과 인정평가도 지난해부터 실시했다. 학과 설치 후 7년이 경과(졸업생 배출 3회 이상)한 49개 대학 중 평가에 참여한 33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으며 평가결과는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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