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 단 성신여대 '국내 최고 간호대학 꿈'
2007.03.29 02:52 댓글쓰기
50년 전통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의 바통을 이어받은 성신여대 간호대학(학장 송지호)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송지호 학장[사진]은 29일 “성신여대 간호대학은 표면적으로는 ‘신설’이지만 사실상 내용적으로는 국립의료원의 50년 전통을 이어받아 역사깊은 간호 교육 및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성신여대 간호대학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 성신여대 교직원과 간호대학 동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지호 초대학장 취임식 및 기념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대학은 체계화된 교육에서부터 국내외 취업까지 보장하는 등 국내 최고의 간호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간호 인재를 배출한다는 목표 아래 해외 대학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 송지호 학장은 “다음달 30일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와의 연계, 세미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국립의료원과의 통합으로 인한 기대 효과에 대해 적극 피력했다.

그는 “이번 통합은 국립의료원이 그 동안 단과대로서 지녔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학제 간 연구도 가능해지면서 강력한 교육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성신여대는 올해 입시에서 간호학과 신입생 60명을 선발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2007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에 따르면 신생 간호대학들에 지원자가 대거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 강세를 보였던 것. 경쟁률은 총60명 정원에 452명이 지원해 7.53:1.

현재 신입생들은 지난해 11월말 완공된 ‘성신관’에서 강의 및 실습을 받고 있는 상태다. 송지호 학장은 “성신관 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최첨단 멀티미디어실을 비롯해 최상의 연구 조건을 갖췄다”고 언급했다.

여세를 몰아 학교측은 3년 내에 간호대학 단독 건물 준공도 계획 중이다.

“시설·장비의 확보 및 양질의 간호학 실습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실습병원 다각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지호 학장은 “간호의 역할이 확대되고 간호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이 시대에 성신여대가 천사의 날개를 달 것”이라면서 “독창적인 명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지호 간호대학장은 1970년 국립의료원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간호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부터 국립의료원간호대학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국립의료원간호대학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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