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강의' 논란속 간호사 美진출 정석대로'
2007.05.03 04:45 댓글쓰기
미국 간호사 국내 시험 ‘족보’ 강의가 도마에 오르면서 국제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신여대 간호대학(학장 송지호)이 “반드시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간호사들의 미국 취업을 도모하겠다”고 천명했다.

3일 송지호 학장은 “기출문제만 모아둔 이른바 ‘족보’를 활용하는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면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력 있는 간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도덕성과 윤리성 고취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대에 세계에서 활약하는 인재를 키워낸다는 목표 아래 임상을 비롯 전문적인 교육 과정 개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성신여대 간호대학은 최근 미국 뉴욕시립대 레만대학과 ‘간호사 미국 취업 특별 연수 과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성신여대 간호대학은 간호사 미국 취업 특별연수과정을 개설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간호사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키로 했다.

송지호 학장은 “지난해 산업인력공단의 간호사 1만명 해외 송출 프로젝트가 물거품이 된 이후 사실 해외 진출 기회가 막혀 있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학사학위 취득과 함께 취업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그는 “레만대학에서 1년간 간호사 학사학위 과정을 밟은 후, 학위를 취득하면 비자스크린이 면제된다”면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영어와 현지 적응력을 키워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등 1석3조의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늦어도 2008년에는 석·박사를 배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체제 정비에 돌입,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상아탑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간호사면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올해 9월 첫 학기가 시작될 예정. “한 클래스 당 20명씩 소수정예로 선발해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송지호 학장의 계획이다.

송 학장은 “사립대학인 만큼 등록금이 저렴하며 간호사들은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소정의 교육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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