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 근무환경에서 최고 간호사 나온다'
2007.05.23 22:10 댓글쓰기
최적의 근무환경이 되기 위해서는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적정 수 만큼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김조자 회장은 23일 ‘제36회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최적의 근무환경이 최고의 간호서비스를 만든다”면서 “근무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때 수준 높은 간호사를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적의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직업 만족’, ‘적정인력 배치’, ‘안전한 근무환경’ 3가지 요소가 충족돼야 한다"는 게 골자다.

국제간호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는 올해 국제 간호사의 날을 기념해 세계 각국의 간호협회가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김조자 회장은 “환자와 국민들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으로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잘 준비된 긍정적인 근무환경에서 안전하고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환경’은 간호사 인력관리에 관한 혁신적인 정책, 간호사들의 계속 교육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략, 충분한 시설과 장비, 안전한 환경 등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는 얘기다.

그는 우선, 간호사들의 직업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급여, 교육기회, 충분한 시설과 장비 등으로 꼽았다.

단순히 간호사를 몇 명 배치하느냐를 넘어서 업무량, 숙련도, 환자 중증도, 비용효율성, 근무환경 등을 포괄하는 ‘세이프 스태핑(Safe Staffing)’이 정착돼야 한다는 의미다.

김조자 회장은 “대한간호협회는 서울시간호사회와 함께 적정 인력 배치를 통해 근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모두가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적극 피력했다.

나아가 오는 6월1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국 간호사들이 모여 ‘창립 84주년 기념 축제 및 제7회 전국대회’를 열고 간호사의 위상을 제고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김조자 회장은 “4년마다 나이팅게일 탄신일을 전후해 열리는 전국대회를 통해 신뢰와 결속을 다지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왔다”면서 “이번 대회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간호의 기본 정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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