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호계 '세계 수술간호 허브로'
2007.05.30 03:18 댓글쓰기
“국내 수술 간호학의 수준을 세계 간호학계가 인정한 쾌거입니다. 연구에 전념해온 수많은 간호사들의 노력이 거둔 결실이죠.”

병원수술간호사회(회장 윤계숙)가 지난 2005년 12월 ‘2007 세계수술간호학회(World Conference on Surgical Patient Care)’ 서울 유치를 확정지은 이후,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30일 윤계숙 회장[사진]은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미국 등에서는 세계수술간호학회가 여러차례 개최됐지만 그 동안 아시아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2007년은 일본이 강력한 후보였는데 한국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학술대회를 주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7 WCSPC에는 전 세계 35개국 2000명의 수술실 간호사 및 의료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전망.

학회에서는 세계 수술실 간호의 현황과 최신 발전 추세에 대한 폭넓은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계숙 회장은 “국제회의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치하게 된 데는 한국 간호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역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국내 수술실 간호사들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이번 학회 유치로 인해 관광·컨벤션 산업을 통한 외화 획득은 물론, 국내 수술실 환경 및 수술 후 환자 관리적 측면에서도 질적인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계숙 회장은 “국내 간호사회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 의료계 및 의료 복지, 나아가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이번 학회 유치는 아시아에서 2003년 개최지로 결정됐던 홍콩이 SAS로 인해 취소된 이후, 강력한 유치 후보국이었던 일본을 제치고 이끌어 낸 것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년마다 세계수술간호학회를 개최하고 있는 AORN(Association of Perioperatice Registered Nurses)은 세계 각국을 순회하면서 수술 전·후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한다는 목표 아래 “전세계 수술 간호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수술간호사회는 1987년 9월 창립된 이후 병원간호사회 산하 단체로 ▲수술환자 중심의 수술간호표준 확립 ▲교육/연구를 통한 수술간호전문성 증진 ▲수술실 간호사의 국내외 교류 증진 ▲수술 간호정책 선도를 비전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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