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역할 더 커지고 간호사 절대적'
2007.06.08 22:30 댓글쓰기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치매 중풍 등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인도 급속히 증가는 추세다. 내년 7월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전격 실시되면 간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내년 7월 전국적으로 실시될 전망인 가운데 대한간호협회 김조자 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피력했다.

보건복지부는 시행방안을 담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해 오는 8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간호ㆍ수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내년 15만80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

김조자 회장은 "전문인에 의해 체계적인 각종 요양서비스를 받게 되고, 가족들은 장기간의 요양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노인복지의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실시를 기점으로 그간 가정의 몫으로 남겨져 있던 치매, 중풍 등 노인에 대한 요양문제가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공동으로 사회연대원리에 의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방문간호와 관련, 간호사의 수요는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조자 회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2차 시범사업에서 증명됐듯 간호사는 이 제도 시행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피력, "2차 시범사업에서 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던 6개 시도간호사회는 3차 시범사업에도 계속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장기요양요원인 간호사 등은 의사, 한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가정 등을 방문함으로써 간호, 진료의 보조, 요양에 관한 상담 또는 구강위생을 제공한다는 게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취지다.

이에 김조자 회장은 흐름에 발맞춰 "간호의 기본 정신인 돌봄을 재확인하고 서울시민과 간호사가 함께 하는 건강축제 한마당을 16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 간호사 1만 여명이 참가해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정과 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적극 홍보하겠다"면서 "제7회 전국대회는 '건강한 노후, 간호사화 함께'를 주제로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약 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사물놀이와 한국 간호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