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구입 등 병원 의사 결정에 간호사 참여 확대'
파비코 박사, 간협 토론회서 패스웨이 프로그램 소개
2019.07.16 12: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간호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해 간호사 의사결정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간호협회가 16일 주최한 ‘국민건강권 보장을 위한 간호의 질 향상 방안 토론회’에서 미국간호사자격인증센터 크리스틴 파비코 박사는 패스웨이 투 엑셀런스(Pathway To Excellence)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간호사 의사결정 참여 중요성을 강조했다.
 
패스웨이 투 엑셀런스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간호업무환경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비코 박사에 따르면 프로그램에서는 일선 직원에게 발언권을 부여하고 결과 증진을 위해 간호사 참여를 이끌어내 직원 스스로 가치 및 권한이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그는 “공유된 리더쉽을 도모한다고 할 수 있다. 위계적인 구조를 떠나 간호사에 권한을 부여해 의사결정에 참여시키고 기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 새 장비를 들여오는 의사결정 시에도 간호사가 참여하면 이후 장비를 사용하는 업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필리핀의 범붕랏 국제병원에서는 전체 환자 낙상 19%, HAPU 16%, 감염률 54%, 정맥염 11%를 줄였다.
 
호주 오스본 파크 병원에서는 프로그램 도입 이후 손 위생 순응도가 55%에서 92% 이상으로 향상됐다. 이는 호주 내 병원 평균 손 위생 순응도 수치인 80%를 훨씬 웃도는 결과다.
 
파비코 박사는 “의료인의 요구도는 역량을 갖추고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한 및 동기가 부여될 때, 의료시스템이 이를 지지해줄 때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WHO의 언급을 인용했다.
 
그는 또 “패스웨이 프로그램은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병원에 사용 가능하며 요양병원, 의원, 재택 요양에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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