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간호사들에 습윤밴드 4000매 지원
간협 '방역 마스크·고글 착용, 피부보호 반드시 필요”
2020.03.19 13: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들을 위해 습윤밴드 4000매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시간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돌보다보면 마스크와 고글의 강한 압박으로 이마와 콧등, 얼굴 등에 상처가 생기는데 이 때 일반 반창고와 거즈 대신 습윤밴드를 사용하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일명 습윤밴드로 불리는 하이드로콜로이드를 밴드대구광역시간호사회에 2000매, 경상북도간호사회에 4000매를 지급했다.

습윤밴드는 상처를 밀폐해 습윤상태를 유지시키는 밴드로 상처를 보호하고 치유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 무엇보다 일반 밴드나 반창고, 거즈에 비해 쿠션감이 있어서 강하게 압박하는 방역용 마스크와 고글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확진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은 장시간 방호복을 입고 강한 압박의 방역용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하고 근무해야 하기에 이마와 콧등, 얼굴 등에 상처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시 격리병동에 들어가기 위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방역용 마스크와 고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처 부위에 반창고와 거즈 등을 붙인 채 쓰라림을 견디면서 간호 업무를 이어왔지만 비오듯 흐르는 땀에 반창고와 거즈가 떨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신경림 간협회장은 “현장 간호사들의 얼굴에 생긴 상처를 보면 감사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현장 간호사들의 어려움을 꼼꼼히 살피고 이들을 세심하게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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