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74.5% '비상경영'···간호사 채용 '중단'
보건노조 "PA 투입 의료사고 발생·간호간병통합서비스 폐쇄·축소"
2024.06.24 12:55 댓글쓰기

전공의 집단사직 여파로 전국 국립대·사립대병원의 74.5%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이로 인해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사 채용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사 업무를 진료지원인력(PA) 간호사에게 넘기는 간호사 업무관련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료사고 및 근접오류 일명 '아차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도 24곳이 폐쇄·축소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 달 동안 11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5월 기준 비상경영을 선포한 의료기관은 총 52곳이었다. 국립대병원 및 사립대병원 47곳 중 비상경영을 선포한 곳은 35곳(74.5%)에 달했다. 


비상경영은 주로 병상운영 및 인력운영 효율화, 비용절감 등의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간호사 채용이 사실상 중단되고 및 의료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력운영 효율화를 위해 병원들은 인력 동결 및 한시적 정원 감축, 신규 증원 보류, 정규직 신규 채용 제한·중단, 신규입사 발령 유예 등을 취하고 있다. 


영남 국립대병원 497명·경기 사립대병원 268명 등 신규간호사 채용 중단  


실제 조사 결과, 국립대병원·사립대병원 등 대형병원들은 신규간호사 채용을 대규모로 중단하고 있다. 


신규 간호사 채용 중단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영남 A국립대병원(497명), 경기 B사립대병원(268명), 충청 C사립대병원(250명), 영남 D사립대병원(150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실시한 간호사 업무범위 시범사업 이후 병원이 PA간호사를 늘렸다고 응답한 의료기관은 총 49곳이었다. 국립대병원·사립대병원의 경우 47곳 중 43곳(91.5%)이 PA간호사를 늘렸다. 


일반간호사를 PA간호사로 전환한 의료기관은 전체 48곳이었고, 국립대병원·사립대병원은 47곳 중 44곳(93.6%)에 달했다. 


의사 업무 맡게 된 PA간호사 교육 부실···의료사고·'아차사고' 발생 우려


대부분 의료기관이 시범사업 이전에 PA간호사가 하지 않던 업무를 PA간호사가 대신 하면서 교육 및 훈련과정을 거치지 않아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증가된 업무에 대해 교육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은 곳은 총 22곳이었고, 국립대병원·사립대병원은 47곳 중 14곳(29.8%)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의료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곳은 1곳이었으며 PA간호사가 의사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근접오류(아차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곳은 8곳이었다. 이 중 6곳이 국립대병원·사립대병원이었다. 


이밖에 대부분 국립대병원·사립대병원이 병동을 통폐합·축소 운영하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었다. 


2월 20일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간호간병통합비스병동을 폐쇄·축소 운영하는 곳은 24곳으로 파악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정 갈등과 의사 진료거부 사태로 인한 의료파행 틈바구니에 수많은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스며 있다"면서 "의사 진료거부 장기화가 노동자들 고용 및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자와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의정갈등과 의사 진료거부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면서 "6월 내 진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면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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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 06.26 05:06
    의대증원 결사반대했던 국민이며 이모든건

    윤통의 무지함과

    황소고집으로 밀어부친

    의대증원이었다고 본다

    제발 환자분들도

    100%의료개혁 의대증원

    의료대란은 국가잘못이었음을 아셔야한다

    의대는 입학정원이 10%이상늘경우 의평원규정에 따라 주요변화평가기준을 충족해야하고 시설인력등92개평가에서 기준미충족속출로 의평원평가에의해 인증을 못받아서 의사국가시험응시제한이 됨에 폐교의 우려

    제2의서남대가 속출될수도 있어 의대증원을 반대해왔던 국민이다
  • ㅅㆍㄴㅅ 06.26 00:21
    ㅋㅋㅋ

    의사들 욕하면서 석열이 욕도 하고. 그래서 늬들 정의는 뭐냐, ㅋㄱ 의료법률및 의사들 개선해야하는건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지방 의사수급문제 아직 해결안됬고, 그와중에 저런건 누구탓하냐?



    적당히 우유분단해라 이것들아
  • 윤성렬 06.25 23:50
    일반의만 ㅈ나 많아지겠네
  • 김 석열 06.25 21:33
    아 ㆍ 진짜 이번정부는 엉망이다? 이게 머냐?다 백수되게 생겼다?눈이 있음 봐라 븅신들아??
  • 김미숙 06.25 18:27
    이 모든 원인은  막무가내로 밀어부친

    정부에 있음을 보건의료노조는  확실히 알아야  한다.

    잘 근무하던 의사들이, 또는 전공의들이나 의대학생들이  괜히  튀쳐  나갔나요?
  • 의료 06.25 01:21
    보건복지부는 숨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라고...이국종교수가 말했다고..
  • 미래 06.25 01:18
    "우리를 치료하도록 의사 의견 반영해라 그리고 와서 환자보던 본연의 일 하세요" 해도 시원찮은 판국에 악마을 만들더니 "사직서 받아라, 형사처벌해라" 하더니 정부, 국민, 보건노조 꼴 좋다. 전공의 안돌아옴, 교수 이탈, 대학병원 줄도산, 보건노조 실직, 대학병원 근처 약국, 상권 몰락, 제약회사 도산과 실직, 의대생 유급, 신규 군의관 공보의 없음, 사망 회피 지표 증가,  응급의료 붕괴, 소아과 산부인과 붕괴...  OECD 지표 1,2등 시대 끝났다. 평균으로 아님 꼴찌로 가겠네.

    무식하고 과격한 윤과 거짓선동한 김윤과 전문성과 현장성 떨어지고 다만 의사에 대해 적개심을가진 복지부 관료 조규새 박민새 가 원하는 의료세상 만들어가고 있네. 이렇게 무지하고 교만한 인간들 처음본다
  • 이은화 06.24 23:15
    레지던트 없고 전무의 중심병원으로 만들어가겠다는게 정권의 생각이니 더이상 전공의는 없는거지.

    그리고 수련할 병원도 없는데 무슨 전문의냐?

    일반의 중심의 한국이 되는거지.

    모든걸 다하고 모든걸 다못하는 일반의.

    이국종원장도 말했지. 절문의는 미제 한국에 더는 없다고.

    전문진료를 받으려면 외국으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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