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전면 급여화에 더해진 '한의사 의료기기'
의료계 '타협 불가' 강경···정부·국회 압박 대응투쟁 구체화될듯
2017.09.09 06:49 댓글쓰기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토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촉매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은 지난 6일  한의사에게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이 발의된 뒤 의료계는 비상이 걸렸다. 추무진 회장은 8일 긴급 기자회견까지 개최하면서, 의료법 개정안의 저지 의사를 밝혔다.
 

추 회장은 “의사 면허권에 도전하는 이번 의료법 개정안을 절대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며 “16일 개최되는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개최되는 임총에서 꾸려질 비대위는 당초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즉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그런데 한의사에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토록 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긴급하게 해당 안건을 포함시키고자 한 것이다.


특히, 야당인 김명연 의원 외에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 측에서도 유사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계는 비상이 걸렸다.


자칫 이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문재인 정권 내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서 의료계가 끌려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설령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내용이 비대위 구성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임총에서 해당 안건이 논의될 가능성은 높다.


대의원회가 회원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추가 부의안건으로‘정부의 주요정책(제증명 수수료 관련 포함) 및 의료악법 저지 방안의 건’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의협 집행부는 비대위 구성 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를 포함시키는 것 외에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추 회장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반대하는 투쟁의 불씨를 다시 점화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지난번처럼 단식이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권철 위원장도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집행부와 한특위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법안 발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며 “국회에 접촉해 해당 법안이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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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시민 09.11 10:55
    한의사들에게 의료기기 사용을 규제해서는 안됩니다. 21세기에 유독 한의사들에게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도록 강요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의사들은 힘을 무기로해서 한의사들에게 불법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잇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한의사들은 짚신을 신고 다녀야 하나요???  현대 과학기기를 의사들이 개발했나요???
  • 09.12 18:51
    일반 시민님 당신 어린딸이 칼을 달라고하면 그냥 줍니까? 이런 시각입니다.
  • 국회 홧팅 09.10 20:02
    국회의원들이  간만에 밥값하네!  잘못된 법안 고치고 바로 잡아 국민 불편해소 하는게

    국회의 본질이거늘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바로 잡겠다니 환영합니다.

    의사협회의 직능 이기와 갑질문화는 국회 직권아니면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더 이상의 타협을 바라는건 국회와 정부의 직무 유기이며  국민갈등과 국민의

    불편을 방관하는 자세 였습니디.

    이번에도  의사협회의 협박에 상정하지 못한다면 국회가 일부 이기 직능에 굴복하는

    결과를 가져 올것입니다.

    사드배치하듯  국민과 국가를 위한 일이니 꼭 상정해서 국회의 순기능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김명언. 안재근 의원 평생 지지하겠습니다.
  • 09.12 18:52
    국회의원이  자기 전문 분야가 없으니 이런 법안을 내는 겁니다. 개뿔도 모르는 것들 ..
  • 의사흉내 09.10 10:02
    한방사들!

    최소한의 자기 직업에 대한 자존심을 지켜야 하지 않나.

    의사 흉내내는 놀이는 청진기 , 흰까운으로 끝내라....

    의료기기는 너네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다.

    의사 되고 싶으면 의전 3군데 남아 있다.

    추하다.

  • 홍씨 09.10 01:18
    의료기기는 한방 양방 구분이 있는게 아니라 국민건강에 도움이된다면 의료인로써 사용할수있다.
  • 09.10 09:56
    국민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니까 그렇지...
  • 병원 파업, 전공의 파업 09.09 19:44
    한의사가 서양의료기기 사용하면 그게 양의사지 한의사냐?!!

     당장 법안 철회하라!! 전국적으로 전공의, 임상강사 등등 모두 파업해야 겠네.
  • 09.10 01:22
    양의사는 한국에서 의사질이야 서양에가지 ㅎ
  • 09.10 01:21
    한복집에서는 다리미  사용못하겠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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