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의심 신고 의사 노출한 경찰
2020.12.17 16: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전라북도 순창에서 한 공중보건의가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신고했다가 경찰이 공보의 신분을 노출, 가해 의심자로부터 수 차례 전화가 오는 등 신변 위협을 느꼈던 것으로 확인. 이와 관련, 순창경찰서 측은 해당 공중보건의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현재 주기적 순찰 등을 통해 신변보호 조치를 진행 중.
 
이번 사건이 잘못 조치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순창경찰서 측은 향후 "의료인 진료방해나 위협 행위가 발생할 시 강력팀 형사가 직접 대응하는 등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는 전언. 이어 관할 파출소가 2시간마다 의료원 방문 등의 순찰을 실시할 계획.
 
이번 사건에 대해, 순창경찰서는 '사안 적정처리 여부 검토 회의'를 개최했으며 공중보건의 신분을 노출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감찰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한 의료계 관계자는 "경찰은 아동 학대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오인 신고로 판단, 의심된 사람을 입건하지는 않았으며 전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사실 관계 여부를 더 파악키로 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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