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면허증 아닌 자격증? 서운한 간호사들
2020.12.24 16: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최근 생활치료센터 등에 파견되는 간호사들에게 발송한 안내 문자에 '간호사 면허증'이 아닌 '간호사 자격증'으로 기재해 일선 간호사들이 강하게 비판. 중수본은 "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되시는 간호사 선생님께 집결 일시 및 현장 담당자를 안내해드린다"며 "집결 시 간호사 자격증을 지참하라"고 공지. 

'면허'란 일반인에게는 허가되지 않는 특수한 행위를 특정 사람에게만 허가하는 국가의 행정조치로 단순히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거나 일정한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나 능력이 있는 자에게 자격을 인정해 주는 증서에 해당하는 '자격증'과는 엄연히 구별. 간호사 면허는 의료법에서 정한 전문교육 이수 후 간호사 국가고시에 응시해서 취득해야 하며 '의료법'을 통해 엄격히 관리되기 때문에, 면허가 없는 '무면허 의료인력'의 경우 간호사 업무를 법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

일선 간호사들은 "다른 곳도 아닌 보건당국이 기본적인 것조차 확인하지 않고 문자를 발송하냐", "4년 동안 어렵게 공부하며 취득한 간호사 면허가 한 순간에 자격증이 됐다. 간호사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뻔하다", "저런 문자를 받으면 파견 나가기 전에 힘이 다 빠지겠다" 등 강한 반감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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