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부작용 등 후폭풍···"尹대통령 퇴진"
연세대‧동국대‧조선대‧중앙대 등 대학 교수들 시국선언…의료대란 강력 비판
2024.11.23 06:42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의료개혁 추진 등 국정운영에 실망한 대학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연세대 교수 177명은 21일 '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란 시국선언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저지른 불의와 실정에 대해 사죄하고 하루빨리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연세대 교수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윤 대통령이 보여준 분열과 대립의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국정운영에 많은 국민은 이미 등을 돌렸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의대 증원 등 추진에 대해 "의료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빚어진 의료 대란은 정권 무능을 그 무엇보다도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힐난했다.


이어 "현실적 여건에 대한 세심한 고려도, 치밀한 중장기 계획도 없이 단행된 마구잡이식 개혁은 환자들 불편과 희생, 보건의료 제도와 의학교육 혼란만 초래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개혁에 대한 저항'이라는 변명으로 덮어 감추기엔 정권의 독단과 불통의 그림자가 너무도 길고 선명하다"고 했다.


이들은 또 국내 경제 위기와 대내외적 사건 사고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 및 해명을 지적하며 "정치적·정책적 실패와 무도함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도, 사과도 할 줄 모르는 대통령에게 우리가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또 다시 '국민 주권' 외침이 거리를 메우기 전에, 탄핵의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치기 전에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동국대, 조선대, 중앙대 등 대학교수들도 시국선언에 나섰다.


중앙대 교수 169명은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의료대란 속에 국민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의료대란을 비롯해 국정농단, 민생경제 파탄, 언론 자유 말살 등을 우려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의료계 반발을 초래하고 국민들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젊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실망하며 병원과 강의실을 떠났는데도 정부는 해결하려는 노력은 없이 증원이라는 명분에만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목숨을 부지하려면 절대로 병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는 냉소적인 말이 국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실정"이라며 "정작 필요한 공공의료 확충이나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는 논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대 교수와 직원 등 196명도 시국선언문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라는 국민 열망을 정밀한 대안 없이 오직 '의대증원'이라는 그릇되고 섣부른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의 정책은 수십 년간 간 쌓아 올린 의료체계를 붕괴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국민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필요 없다"며 "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로 요구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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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11.24 08:47
    멍청한 대통령을 부추기고 뒷통수 치고 야당에 가서 국회의원 하는 천하에 뻔뻔한 자가 있지 그런 자도 척결하라. 언제든지 의료계에 칼을 들이댈 작자다. 그런 자를 국회의원 시킨 민주당의 입장은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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