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윤정 단국대병원 외상외과 조교수가 병원을 사직하고 수도권으로 이직할 예정. 27일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보건복지부 정책간담회’에서 방청객으로 참석한 허윤정 조교수는 지역의사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혀.
그는 “1980년대에 부친께서 의대생일 때 학비를 지원받고 지역에 배치됐다. 부친 주변에는 지역에 남아 평생 일하는 의사가 단 한 명도 없다고 했다”며 “왜 그 역사에서 배운 게 없는가. 지역의료가 그 때 성공했다면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고 비판. 이어 “의사를 몇 명 지역에 남겨 배치할 것인가에 집중하느라 본질을 못 본다. 지역에도 훌륭한 의사가 많은데 낮에는 환자가 없어서 놀고 있다. 암을 진단해주면 다들 서울로 간다”며 “지역의사제에 앞서 지역환자제를 해야 한다. 지역에서 치료를 받았을 때 인센티브를 받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
의사들이 낮에도 일하고 수술을 많이 하고 환자를 봐야 실력과 인프라가 유지되는데, 환자가 수도권으로 빠지기 때문에 지역 병원들은 교수를 고용할 이유가 없고 그러다 보니 인력도 수도권으로 빠진다는 게 허 교수 진단. 허 교수는 “저도 충남·천안에서 6년 근무했지만 어제 사직했다. 이제 수도권으로 간다. 의사 발목을 묶는다고 해서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지역의사제 입법 과정에서 지역 의사들 의견을 묻는 사람이 없었다. 현장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
? . 27 - .
1980 . . . . . . .
, . 6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