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파손사건 불구 소홀한 관리 여전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 안전관리 지침 마련·전문인력 확보 촉구
2016.09.27 19:21 댓글쓰기

닥터헬기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발생한 파손사고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안일한 관리를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에 따르면 최근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에서 취객의 출입으로 닥터헬기 파손사고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강원, 전북, 전남 지역은 CCTV 미설치 등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원 지역의 경우 경비인력이 배치돼 있지만 일반인이 출입 가능한 체육시설 한 켠에 벽을 구성해 계류장으로 사용 중이다.
 

출동요청을 받은 닥터헬기가 출동하지 못한 경우도 빈번했다. 2015년부터 2016년 8월까지 닥터헬기 출동 요청건수는 6개 지역 2504건이었다. 이 중 '기각' 사유는 639건이었다.
 

이착륙장 사용 불가로 출동 이후 임무가 취소된 것은 2015년 2건, 2016년 1건이었고, 출동 전 취소한 경우는 2015년 18건, 2016년 20건으로 집계됐다. 
 

'기체이상'을 이유로 출동 후 중단된 경우가 2015년 3건, 기체이상으로 아예 출동조차 않은 경우가 2015년 1건, 2016년 1건 발생했다.
 

이에 국립중앙의료원은 닥터헬기 운용지역 6곳에 대해 운용실태를 점검했다. 닥터헬기 운용비는 매년 170억원 이상이지만 이를 관리·점검하며 헬기의 운용·정비 등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의원은 “닥터헬기 계류장 시설과 안전관리에 대한 명확한 세부지침이 필요하다”며 “닥터헬기 운용 중단이나 기각으로 환자이송이 진행되지 않은 경우 사후 환자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 없이 행정업무 중심으로 점검을 하는 탓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심각한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헬기 운용 및 정비 등에 전문인력을 확보해 세심한 점검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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