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저지에 사활을 걸고 나선 가운데, 시도·개원의의사회, 학회 등 30여 단체에서도 반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의협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시도의사회와 산하단체, 각 학회 등에서 첩약 급여화 반대 릴레이 성명 발표를 제안한 이후 이날까지 총 32개 단체에서 규탄 성명서가 나왔다.
세부적으로는 시도의사회에서 서울특별시의사회, 부산·광주·대전·울산광역시 의사회, 강원도·충청북도·충청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북도·경상남도의사회,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등이 성명을 발표했다.
개원의사회에서는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신경과의사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피부과의사회, 대한진단검사의학과개원의사회 등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문과학회에서도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핵의학회가 복지부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이외에도 한국여자의사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지역병원협의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에서도 복지부를 비판했다.
의협은 “각 단위 의사단체에서 첩약급여화 저지에 공감해 릴레이 성명에 참여해주고 있다”며 “회원들이 전문과목이나 직역에 상관없이 한방에 대한 문제 인식과 첩약급여에 대한 반대에 있어 통일된 입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오는 3일 오후 2시30분 국제전자센터 앞 한방 첩약급여화 철회 촉구 집회 계획 등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