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어린이병원 358억 투입…5~7인실→4인실
김영태 원장 "낙후시설 개선 등 리모델링, 현행 250병상 유지"
2023.10.24 16:40 댓글쓰기

국내 중증 소아환자 치료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낙후된 시설로 환자나 보호자들 불만을 샀던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이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다인실 위주 병상을 4인실 이하로 개편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입원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개선해서 내원객 편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린이병원 리모델링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열악한 어린이 의료환경에 우려를 표하며 국내 중증 소아환자를 치료하는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의 노후된 시설 개선 계획을 질의했다.


이에 김영태 병원장은 “어린이병원은 1985년 개원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난 만큼 시설 노후화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부분적인 개보수를 이어왔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시대에 중증 소아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어린이병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 358억원을 투입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병원 리모델링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현재 5~7인실로 운영되고 있는 다인실을 4인실 이하로 전면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병상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김영태 병원장은 250병상을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교수 연구실을 외부로 이전해 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검사실 등의 재배치를 통해 다인실 기준 강화에 따른 병상 축소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영태 병원장은 “일각에서 리모델링으로 병상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병상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아직 설계단계인 만큼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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