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은 '2019 한국 직업정보'를 통해 1만673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연봉이나 직무만족도 등 직무 관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평균소득(연봉)이 높은 직업 50개 가운데 16개가 의사 분야다. 특히 정신과의사 평균 소득이 1억3626만원으로 의사들 가운데서도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외과의사가 1억3130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고, 외과의사 1억2562만원, 산부인과의사 1억2562만원, 비뇨기과의사 1억2533만원 등이었다.

 

이밖에 안과의사·가정의학과의사·마취병리과의사·이비인후과의사·방사선과의사·내과의사·소아과의사·일반의사 등이 50개 직업 안에 포함됐다. 전문의 가운데서는 소아과의사 평균 소득이 795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직무 만족도의 경우 보건의료직은 사회적 평판(3문항), 고용안정, 발전 가능성, 근무조건, 전반적 직무 만족, 급여 만족 등 8개 문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여 직업대분류 수준에서 만족도가 제일 높은 직종(29.88점)으로 나왔다.

또한 직업별로 세분했을 경우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30개 가운데 1위는 치과의사였으며 비뇨기과의사는 2위, 가정의학과의사가 4위 등을 차지했다. 성형외과의사는 26위로 의사 가운데서는 가장 낮았다.

 

반면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직업 30개’ 가운데서는 의사가 없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조사를 기반으로 한 것인 만큼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코로나19가 내 직업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537개 직업 종사자 1만6244명에게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의사들의 경우 최대 73%가 ‘일의 양(근무시간, 고객수)이 감소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일반의사들이 73%로 압도적이었으며 이비인후과의사 58%, 내과의사 50%, 안과의사 응답자 46%가 업무가 줄었다고 답했다.

 

반면 소아과의사는 직무가 늘거나 줄었다고 답한 수치가 비슷했으며, 가정의학과의사는 오히려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60%로 더 많았다.

 

일에 대한 보상(임금,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 수치도 비슷했다. 의사 가운데서 소득이 줄었다고 가장 많이 답한 응답자는 이비인후과 의사(67%)였다. 일반의사(63%), 내과의사(53%), 성형외과의사(53%)등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이 같은 의사들의 직무 환경 변화가 앞으로 직업 만족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