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헬스 시작···건강·의학정보 인증제 도입
인증기관 선정 후 노출···서울대·서울성모·세브란스·아산병원 등 적용
2023.01.27 12:52 댓글쓰기

글로벌 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신뢰할 수 있는 건강·의학 정보를 모은 ‘유튜브 헬스’ 서비스를 한국에서 시작한다.


이를 위해 인증기관을 선정하고, 신뢰도가 높은 콘텐츠를 우선 노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국내선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기관 영상 제작자를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적용한다. 


유튜브 헬스를 총괄하는 가스 그레이엄 박사는 26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세계 인구 4분의 3이 건강이나 의학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레이엄 박사는 미국 예일대 출신 심장 전문의이며 미국 의학한림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020년 유튜브 헬스케어 및 공중 보건 부문 이사 겸 글로벌 총괄로 구글에 합류했다.


유튜브는 우선 인증기관을 선정하고, 신뢰도가 높은 콘텐츠를 우선 노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당뇨병이나 뇌졸중 등 병명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공인된 의료기관 콘텐츠를 먼저 노출하거나 인증을 받은 제작자 영상에 인증 안내 메시지를 표시, 시청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일반 제작자가 만든 의료 영상에 대한 검증 절차를 강화해 가짜정보가 담긴 영상을 삭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 TV 캡처

유튜브 이 같은 행보는 코로나19 확산기에 온라인상에서 거짓 의료 정보들이 빠르게 퍼져나간 문제와 관련이 있다.


유튜브 등에 노출된 ‘의료 괴담’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건강 정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이어왔다는 게 유튜브 측 설명이다. 


그레이엄 박사는 "의사 입장에서도 환자와 진료실에서 직접 만나는 시간은 아주 적다. 환자 전체 여정에서 병원 밖에서 진행되는 시간이 더 많기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가진 많은 정보를 환자에게 전달할지 고민을 많이 한 결과가 유튜브 헬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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