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입주 '청라의료복합타운' 연내 착공
인천경제청, 실시계획 변경 완료…상반기 토지매매계약 체결·건축허가 추진
2023.01.30 12:08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승일)의 첫 번째 분원이 들어서는 인천 서구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건립 후속 절차로 경관 심의 등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내 토지매매계약 체결,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청라동 1-601 일대 28만336㎡ 부지에 종합병원을 비롯해 카이스트, 하버드의대연구소 등 연구교육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 건립이 본격화하면서 이 곳에 입주하는 '서울아산병원청라' 건립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2027년 개원 예정인 서울아산병원청라는 1단계 800병상, 2단계로 300~500병상을 추가로 확장되는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종합병원은 물론 의료바이오 교육·연구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메디텔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사업비만 2조4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최대규모 병원이 대형의료기관 격전지인 인천에 새 병원을 세운다는 소식에 병원계에서도 이목이 집중돼 왔다.


800병상은 인근 주요 대형병원과도 어깨를 나란히하는 규모다. 오는 2026년과 2027년 개원 예정인 송도세브란스병원과 배곧서울대병원 모두 800병상 수준이다.


서울아산병원청라는 외국인 환자 맞춤형 진료체계와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서울아산병원이 차세대 전초기지로 청라지구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도 외국인 환자 접근성이 높은 데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대형 의료기관 중에서도 해외환자 증가세가 가파른 곳인데, 청라의료복합타운이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외국인 환자 유치에 용이하다.


인천경제청은 또 연세의료원과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TF'를 지속적으로 운영, 국제병원 기능과 첨단 의료기기, 산・학・연・정·병 협력 시스템을 갖추겠단 구상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800㎡ 병원 신축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6년 12월 개원할 예정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대내외 환경 리스크가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이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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