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약국 소매 등 일부 사업을 정리하고 콜드체인·메타버스 등 신기술에 집중 투자한 쥴릭파마코리아(이하 쥴릭파마)가 포스트 팬데믹 시기에도 미래 사업을 밀고 나간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제약마케팅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이 플랫폼이 상시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쥴릭파마 그룹 헬스케어 디지털 마케팅 사업법인 지피랩(舊 쥴릭파마솔루션즈서비스코리아)은 ‘지피랩(ZP LAB) 모듈형 V-Meta’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자유롭게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형태라는 뜻의 '모듈형' 기능이 적용된 것이 핵심이다. 의사 등 보건의료전문가와 제약사 영업사원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쥴릭파마 관계자는 "기존 버전이 제한적인 오프라인 환경 극복을 위한 대체제 역할을 위해 개발됐다면, 이번 버전은 포스트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제약이 해소된 환경에서 다양한 마케팅 도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오프라인과의 연동성을 개선하고 '컨택 포인트', '가상 상품관'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또 팬데믹 이후 불투명한 시장환경으로 제약사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보다 비용 대비 효율성에 집중하는 경향도 반영했다. 

이의 일환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만 조합하는 소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토록 했다.

이승수 쥴릭파마 지피랩 상무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온라인만이 유일한 선택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업그레이드를 수행했다"면서 "유기적인 통합 마케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건의료전문가 업무 및 고객 경험 극대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비 기자 (sbl@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