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뇌혈류차단기 삽입술 100례 달성
2023.02.26 15:01 댓글쓰기

세브란스병원(원장 하종원)이 뇌동맥류 치료술 뇌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삽입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벽이 약해서 혈관벽이 꽈리처럼 돌출하는 질환이다. 뇌동맥류 크기 및 위치, 모양, 환자 상태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치료를 진행한다.


인구 1만명 당 한명은 뇌동맥류가 파열해 뇌출혈을 일으키는 뇌지주막하출혈을 앓는다. 이런 뇌동맥류 파열은 의식 장애, 반신 마비,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뇌동맥류 파열을 막는 방법은 크게 '클립결찰술' 및 '코일색전술' 등이 있다.


클립결찰술은 두개골을 열어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묶어 파열 위험을 줄이는 수술이다.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 부근 동맥 혈관에 가느다란 도관을 넣고 그 안에 얇은 미세관을 뇌동맥류까지 이동시킨 후 코일을 넣어 혈류를 흐르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코일색전술에서 한 단계 발전한 치료법이다.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바스켓 모양의 뇌혈류차단기 하나를 뇌동맥류 안에 안착시킨다.


코일색전술보다 시술 시간이 간단하고 소요 시간도 짧다. 특히 한 개의 뇌혈류차단기를 뇌동맥류 안에 안착시키는 것이기에 스텐트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박근영 교수는 “세브란스 뇌혈관팀은 의사 개인이 치료 판단을 하지 않고 의료진이 모여 치료 방향을 정하면서 환자 개인에 맞춘 최적화된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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