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누비아 줄이고 케이캡·프롤리아 늘리는 종근당
당뇨병치료제 매출 비중 2021년 11.45%→2022년 9.3% 감소
2023.04.04 12:33 댓글쓰기



종근당이 주요 매출 품목에서 당뇨병 치료제 비중을 크게 줄인 것으로 파악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의 주요 제품 매출 비중에서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정'이 줄고 위식도역류질환, 골다공증 치료제 등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 2008년부터 글로벌 제약사인 MSD사와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패밀리' 공동 판매 파트너십을 통해 '자누비아', '자누메트정', '자누메트XR서방정' 등을 판매해왔다.


파트너십을 통해 종근당은 당뇨병 치료제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과 비교해 10분의1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실제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다 2020년~2021년까지 1400~1500억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정', '자누메트XR서방정' 등의 매출은 1385억원을 기록하면서 비중이 줄고 있는 모습이다. 전년 동기대비 9.9% 감소한 수치다.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전체 매출 비중이 2021년 11.45%에서 지난해 9.3%까지 줄었든 것이다.


반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2021년 8.03%->2022년 8.2%)'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2021년 5.61%->2022년 6.4%)'는 비중이 늘어 전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자누비아는 올해 9월 오리지널 특허가 만료되는 물질로 경쟁 제약사들의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종근당 입장에선 특허만료로 경쟁사 입점이 예고된 제품 비중을 굳이 늘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3월 파트너십을 두고 종료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특허 만료에 따른 계약 종료 가능성도 일부 나온다.


이와 관련, 종근당 관계자는 "파트너십 종료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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