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합척추골반각, 변형술 후 '근위분절후만증' 밀접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정희 교수팀 "척추골반각 감소하면 부작용 발생 위험 증가"
2023.04.09 17:30 댓글쓰기

유합척추골반각(Fused Spino-pelvic Angle)이 척추변형 수술 후 나타나는 부작용인 근위분절후만증 발생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척추팀(이정희·이기영 교수 등)은 최근 국제학술지 척추학회지(Spine Journal)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장분절고정술을 시행받은 환자 190명(평균연령 71.6세, 추적관찰기간 2년)을 근위분절후방증 발생여부에 따라 그룹화한 후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 자세와 무관하게 ‘유합척추골반각’은 방사선학적으로 변하지 않는 인자이며 근위분절후만증 발생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유합척추골반각의 감소는 근위분절후만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희 교수는 "일부 연구에서는 최상위 척추체(UIV) 배향을 근위분절후만증 위험인자로 꼽고 있지만 환자 자세에 따라 바뀌다보니 여러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새로운 매개변수인 유합척추골반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성인척추변형 수술을 받은 환자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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