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8번째 코로나19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
영국 의약품규제당국, '스카이코비원' 승인…국산 백신 중 최초
2023.05.30 19:20 댓글쓰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국 보건 규제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승인 획득에 성공, 국내 1호에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온(한국명 스카이코비원)’이 영국(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즈)에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기초 접종용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백신 접종 승인일은 지난 26일자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은 영국에서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에 이어 8번째로 정식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국산 백신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영국은 미국, 유럽 등과 함께 글로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의약품 허가 심사 기준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백신 중 최초 영국 승인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이다.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하고, 면역반응 강화 및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면역증강제가 적용됐다.


국내 제약 산업 전체로 확대해도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전(全)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해 MHRA 승인을 받은 경우는 이례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은 이미 지난해 3월부터 MHRA의 신속 승인을 위한 순차심사를 진행해왔다. 만 1년 2개월 만에 이번 정식 허가 승인을 받은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영국 승인을 시작으로 WHO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 EUL) 등재,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허가 등을 추가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방역을 주도하고, 나아가 중저개발국의 원활한 백신 공급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백신 연례 접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연례 접종될 경우 스카이코비원은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이 입증되고, 유통과 보관이 편리한 합성항원 방식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은 개발 과정에서 워싱턴대가 개발한 딥러닝 적용 단백질 구조 예측∙분석 프로그램인 ‘로제타폴드’를 활용했다. 로제타폴드를 통해 개발해 완성도를 높인 세계 최초 백신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영국 백신 승인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선점을 강조했다.


안재용 사장은 “팬데믹 종식으로 백신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던 불확실한 상황이었지만 글로벌 공중 보건 수호라는 신념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노력해준 임직원에 감사하며 이번 승인이 엔데믹 전환이라는 새로운 국면에서 글로벌 시장 입지를 굳힐 모멘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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