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카이스트-서울대병원-美 MIT 동맹"
'한국형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전략' 제시···"디지털헬스케어도 적극 육성"
2023.06.01 16:04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정부가 바이오헬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국내 첨단산업 경쟁력을 제고해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또 한 번 드러냈다. 


오늘(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5차 수출전략회의'가 마곡 바이오클러스터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보스턴 클러스터를 살피고 온 경험을 토대로 국내 전략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 계획이 공유됐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도 최고 전문인력 간 유기적으로 협력 가능한 생태계를 갖춰야 한다"며 "보스턴 클러스터는 공정한 보상체계, 선도적 정부 전략, 산학공동연구 생태계로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보스턴 클러스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메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과 벤처들이 협력하며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측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특히 '국제 교류'를 강조했다. 협력을 넘어 동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카이스트와 서울대병원이 MIT와 협력해 바이오 동맹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클러스터는 국제 연계로 이뤄내야 한다. 우리끼리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서울대병원 의료 빅데이터와 우수한 의료인력이 MIT 연구역량과 융합되면 암 조기진단, 치매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 및 재활, 의사과학자 양성까지 다방면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중 2만5000명 의료데이터 우선 개방, 의료기관 EMR 인증제·인센티브 활성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고도화를 위해, 향후 100만명 규모 임상·유전체 정보와 개인 건강정보가 포함된 바이오빅데이터도 수집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범사업으로 이달 중 2만5000명의 데이터를 우선 개방하고, 3년 단위로 구축한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해 오는 2030년∼2032년에는 100만 명 통합 데이터 전체를 개방할 계획이다. 


민간의 자발적인 데이터 개방을 이끌어내기 위해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EMR) 표준화 인증제도를 활성화고, 맞춤형 인센티브도 신설한다.


다만 보건의료데이터의 민감성을 고려해 공공기관인 보건의료정보원이 플랫폼에서 데이터 탐색·매칭·분석을 지원하고, 데이터의 가명처리가 적정한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민감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건강검진정보, 예방접종 이력 등은 오는 7월부터 제3자 전송요구권을 우선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부터 개인 의료데이터에 대한 제3자 전송요구권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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