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김희수 과장이 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7차 국제학술대회에서 ‘4세대 최소침습 무지외반 수술법’에 대한 학술 발표로 호평을 받았다.
김희수 과장은 SNU서울병원 의료진과 공동 연구 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학술 전시물은 가장 최신 술기 중 하나인 4세대 최소침습 무지외반 수술법(MICA, META) 이론 및 장점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해당 술기를 실제 환자에게 적용한 시연 사례 역시 비디오로 상세히 공개했다.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은 65세 이상 성인에서 35%에 가까운 유병율을 보이는 질환으로 특히 여성층에 흔한 족부 만성질환이다. 변형이 계속 진행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휘어진 뼈를 물리적으로 교정하는 수술적 요법이 권장된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시행돼온 쉐브론, 스카프 절골술은 피부를 길게 절개하는 탓에 통증이 크고 흉터가 눈에 띄게 남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이 각광받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4세대 최소침습 무지외반 수술법은 2023년 2월 미국족부외과학회지에 발표된 이래 주목받고 있는 혁신적 술기다. 고정력이 떨어지며 정확성이 부족한 1~3세대 수술기법과 달리 더 작은 범위의 절개를 통해서도 정교하고 강한 골고정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 모든 엄지발가락 변형을 절개없이 교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존 수술법과 확연히 구분된다. 특히 필요한 부위에만 견고한 3차원 교정이 가능해 생체역학적 안정성이 높으며 수술 후 통증 관리와 안전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침습 절개로 흉터가 적어 외관상 미용적 부담도 적다. 김희수 과장은 이번 학술 전시물 출품 이외에도 임상 연구 활동을 꾸준하게 펼치며 국내외 학계에서 실력과 권위를 두루 갖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초 열리는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2024)에도 비디오 부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을 앞두고 있다.
김희수 과장은 “미국에서 올해 초 발표된 가장 최신 수술기법으로 주목받는 4세대 최소침습 무지외반 수술법을 성공적으로 적용, 환자 만족도가 높은 치료를 달성할 수 있었던 점을 의미있게 생각해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수술 임상 사례를 공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최신 술기 및 임상 자료를 적극적으로 연구, 공유해 정형외과 학계의 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