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판매가 '188만원'
화이자, 상업판매 정가 공지…美 정부가격 대비 2배 이상
2023.10.19 13:25 댓글쓰기



사진 연합뉴스



화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상업판매가를 5일치에 1390달러(약 188만원)로 책정했다. 


팍스로비드는 연말께 미국 정부가 보유한 재고가 모두 소진된 후 상업판매로 전환될 예정인 가운데,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논란이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가 병원과 약국에 보낸 서한에서 팍스로비드 정가를 5일치 기준 1390달러로 책정됐음을 공지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화이자에 지급한 팍스로비드 비용은 5일치 기준 약 530달러(약 72만원)로, 이보다 2배가 넘는 가격이다.


미국 내 약값을 평가하는 비영리단체인 임상경제연구소(ICER)는 지난해 환자에 대한 이득을 기준으로 팍스로비드 권장가를 5일치 기준 563~906달러(약 76만~123만원)으로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로부터 경구용 치료제를 5일치 기준 약 2400만분을 구입해 재고는 넉넉하지만 최근 790만분을 반납하면서 올해 연말에 재고가 모두 소진될 예정이다.


재고 소진 후 상업판매로 전환된 뒤에도 고령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대상자는 2024년, 보험이 없거나 부분보험 가입자에는 2028년까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내 팍스로비드 수요는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700만분이 투여됐으며, 올해 10월 1일까지 약 340만분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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