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300명 증원 합의설…의협 "사실무근"
미래의료포럼, 집행부 해명 촉구…"오해 막기 위한 입장 발표 고려"
2023.10.25 12:10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이전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의대 정원을 300명 정도 증원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돌자 해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의협은 "뜬소문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의협 집행부에 '6월 의대 정원 300명 증원 합의설'에 대한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前 대표가 지난 6월경 의협 집행부와 대통령실이 300명 선에서 의대정원 증원을 약속했다는 취지로 최근 발언을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주수호 대표는 "의협 집행부가 이전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의대 정원을 300명 정도 증원하는 것에 이미 합의했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의사들이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필수 회장과 집행부는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라"며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의원회는 '의대 정원 확대 반대'라는 수임사항을 정면으로 거스른 이필수 회장에 대해 정관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10월 26일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는 결코 의협 집행부가 정부와 의대 정원 확대를 합의하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며 "'정원 확대 반대'를 재차 천명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오늘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합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이연 대변인은 "의대 정원 증원에 합의한 바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떠돌아 걱정이 된다. 오해를 막기 위한 입장 발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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