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기준원(KCGS)이 지난 27일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발표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HK이노엔이 각각 통합 A+, A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매년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경영을 종합 평가해 7개 등급(S, A+, A, B+, B, C, D)을 부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환경 A등급, 사회 A등급, 지배구조 A+등급을 각각 획득하며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통합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평가 대상 1049개 상장사 중 A+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19개로 상위 1.8%에 해당한다. 국내 바이오/제약 섹터 내 통합 A+등급은 최고 등급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한 상황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선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 이행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천 중이다. 이 같은 노력들이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기업 HK이노엔(HK inno.N, 대표 곽달원) 또한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도 국내기업 ESG평가등급’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결과는 HK이노엔이 한국ESG기준원을 통해 처음 받은 ESG평가 등급으로, 사회 부문에서 A+,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제약바이오업계 최고 수준의 ESG경영 성과다.
올해 평가 대상은 국내 상장사 987개사로, 이 중 A등급 이상을 획득한 곳은 총 185곳, 제약바이오기업 중에는 지주사를 제외하고 HK이노엔 등 총 8곳이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번 HK이노엔에 대한 평가는 공급망 관리 및 지역사회와 상생경영 활동이 평가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은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을 목표로 지역 상생 및 협력업체와 소통 활성화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7월에는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개최해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위한 활동도 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제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비즈니스 전 과정에 ESG를 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며 “국내 산업계에서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2021년부터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으며 ESG 경영 수준이 업계 최고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