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금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1829억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 등 기여…과징금 영향 178억 당기순손실
2023.11.09 06:17 댓글쓰기



JW중외제약이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최근 불법 리베이트로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으면서 17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은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금년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82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8.6%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127억원 대비 110.9% 증가한 268억 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을 비롯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 모두 올해 상반기에 이어 성장하며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올해 3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50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355억 원 대비 11.1% 성장, 일반의약품 부문은 138억 원으로 작년 3분기 131억 원 대비 5.2%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178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을 영업외 비용으로 회계상 반영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공정위는 JW중외제약이 62개 의약품 처방 유지 및 증대를 위해 전국 1500여 개 병·의원에 70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298억 원을 부과했다. 제약분야 불법 리베이트 사건 가운데 역대 최대 과징금이다. 


이 가운데 JW중외제약은 최근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탈락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2020년 10월 적발된 리베이트 건에 대한 14개 품목 판매정지 3개월 및 과징금 7425만 원 행정처분이 지난 6월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복지부는 JW중외제약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취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JW중외제약은 3년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 따른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인증이 취소된 날부터 3년이 지나야 재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JW중외제약의 경우 주요 파이프라인 4개가 이미 국가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갖춘 오리지널 의약품 중심으로 견고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바탕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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