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을 추진 중인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주영수)이 본격적으로 국제사회와 협력에 나선다.
NMC는 이달 6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유행경보대응네트워크(GOARN) 협력기관으로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
GOARN은 국제적 긴급 공중보건 비상사태 발생 시 네트워크에 소속된 기관의 전문가를 해당 지역에 파견하고 현지 대응 역량이 부족한 국가의 질병관리를 돕는 전세계적 전문가 네트워크다.
전세계 323개 기관이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청,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 이어 NMC가 세번째 가입했다.
이번 가입에 따라 NMC는 감염병 대응 인력 양성과 역량 향상을 통해 국제적 감염병 위기 대응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감염내과 전문의·역학 전문가·예방의학 전문의·감염병 전문 간호사 등 전문가 그룹을 조직해 교육훈련을 통한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또 WHO 본부, 서태평양(WPRO) 지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향후 국내외 협력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GOARN의 지원 요청에 따른 협력활동을 지원한다.
주영수 NMC 원장은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내·외의 협력적인 감염병 대응체계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중앙감염병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의 GOARN 가입은 국제사회와 감염병 대응 역량 공유 및 연구 등의 협력을 이어나갈 첫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인 감염병 대응 역량 갖춘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을 위해 지속적인 정부 지원과 관계 기관 협력, 그리고 전문가 양성이 이뤄져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