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최하' - 당뇨 치료율 - 부산 강서 '최고'
질병관리청 분석, 작년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 진단 등 '젊은 당뇨' 증가
2023.12.05 05:09 댓글쓰기

지난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 꼴로 당뇨병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경험자 치료율은 서울 용산구가 가장 낮았다 부산 강서구가 제일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매년 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분석한 지방자치단체별 당뇨병 진단 경험율 현황을 4일 발표했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의사에게서 당뇨병을 진단받은 30세 이상 인구 비율이다. 이번 조사는 면접을 통한 설문으로 이뤄져 과소 혹은 과다 추계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율은 2022년 9.1%로 전년도보다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0년간 약 2%p 높아지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당뇨병의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도 함께 영향을 받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진단 경험이 있는 사람들 치료율은 2022년 91.8%로, 당뇨병 진단 경험자 10명 중 9명은 치료 중이었다.


당뇨병 진단 경험이 있는 이들의 전체 치료율은 지난해 91.8%였다. 이 비율은 2018년부터 90%를 웃돌아 대체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진단자 치료율 낮은 동대문구 증평군 대전 서구, 당뇨병 사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2020∼2022년 시군구별 당뇨병 진단 경험자 치료율은 서울 용산구(59.5%)가 제일 낮았다. 다음으로 대전 대덕구(66.4%), 서울 동대문구(68.7%) 등의 순으로 낮았다.


치료율이 저조한 시군구 10곳 중 동대문구(14.4명), 충북 증평군(13.8명), 용산구(12.3명), 대전 서구(11.8명) 등 4곳은 10만명당 당뇨병 사망률이 전국 평균(9.4명)보다 높았다.


치료율은 부산 강서구(96.7%)가 가장 높았고, 인천 남동구·경북 성주군(각 96.6%), 경남 거창군(96.4%)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의 경우 2021년만 해도 치료율 96.6%로 전체 17개 시도 중 1위였지만, 지난해에는 16위(88.2%)로 내려앉았다.


당뇨병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8위에 올라 있다. 조기 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 부담이 높은 질환으로 분류된다. 


질병청은 "체중·허리둘레 유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금연·금주 등 좋은 생활 습관 유지, 정기적 검진 등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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