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전자투표가 1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HLB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48분 기준 HLB 주가는 전일 대비 2.55% 오른 3만42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HLB는 앞서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투자운용사들에게 HLB의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발송하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ISS는 글래스루이스와 더불어 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기관이다.
통상 외국 주주들은 ISS 자문에 따라 찬반 여부를 결정하고 있어 의결권 행사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하다.
HLB는 이번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로 주주들의 지속적인 이전 요구와 내년 리보세라닙 간암 치료제의 미국 허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펀드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LB는 간암1차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3상에 성공하고, 현재 미국 FDA의 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비만, 당뇨 등에 의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이 급증하며, 비바이러스성 간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HLB의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이러한 발병원인에 대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HLB는 최근 미국 36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치며, 상업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