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200례를 달성, 지역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를 이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심장내과 이상록 교수팀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앓고 있는 80대 초반의 환자의 타비(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200례를 달성했다.
이 교수의 200례 시술 환자는 60대 중반 이미 개흉을 통해 판막을 삽입한 이력이 있는 환자였다. 지난해부터 숨이 찬 중상을 느껴 심장초음파를 시행, 수술한 판막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80대 중반 고령의 나이로 재수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 교수는 가슴 절개 없는 타비(TAVI)를 추천했고 시술 3일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200례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북대병원 심장내과 이상록 교수는 지난 2017년 전북 지역 최초로 타비 시술에 성공했다.
2021년 50례를 기록한 후 1년 만에 50례를 추가 시술, 2022년 100례 달성 이후 1년 새 추가 100례를 성공해 전북 의료기관 최초로 타비 시술 2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00례 달성한 데 이어 약 1년여 만에 100회 이상의 시술을 진행하는 눈에 띄는 성과로 지역 내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우수한 치료 실적, 집약된 타비 시술 노하우에 더해 심장내과 의료진과 더불어 마취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간호사까지 다양한 의료진과의 체계적이고 원활한 협진이 기반이 됐다.
이상록 교수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시술이지만 시행 초반 높은 비용으로 시술을 받는 환자가 많지 않아 지역 사회에서 시도하지 않으려고 했던 시술이었다. 하지만 이곳이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만큼 그 책임을 느껴 시술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