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최근 잇따라 M&A를 성공시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완제 의약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인 크리스탈생명과학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휴온스는 크리스탈생명과학이 보유한 채무 160억 원에 대한 담보 제공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휴온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CG인바이츠(구 크리스탈지노믹스)로부터 크리스탈생명과학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크리스탈생명과학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자회사로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60억 원, 영업이익은 20억 원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이번 투자의 배경에 대해 의약품 제조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휴온스는 크리스탈생명과학 자회사 편입을 통해 고형제 등 신규 제품 생산능력(CAPA)를 확보하고 제조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그룹사 간 사업 시너지 창출에도 주력해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시장 영향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휴온스는 헬스케어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밀키트 제조 및 유통전문기업 푸드어셈블을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당시 휴온스글로벌은 54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푸드어셈블 지분 50.1%를 확보했다.
가정간편식(HMR) 사업 진출을 통해 그룹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건기식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해 헬스케어 시장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델로 배우 채수빈을 발탁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휴온스가 사업다각화로 당초 제시한 2025년 그룹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휴온스 그룹은 금년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5583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56.1% 늘어난 92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금번 크리스탈생명과학 자회사 편입을 통해 매출 증가를 이뤄냄과 동시에 의약품 제조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양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어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