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서홍관)는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암 발생률, 상대생존율, 유병률 등)를 발표했다.
2021년 신규 암발생자 수는 27만7,523명으로, 전년 대비 10.8%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줄었던 암검진 등 의료이용이 다시 늘고 암등록 지침 변경으로 등록대상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국가암검진 사업 대상 암종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이며, 유방암의 발생률은 최근 20년간 증가 추세이다.
2021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고, 여성의 경우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확인됐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의 장기적 발생 추세를 보면, 유방암의 발생률은 최근 20년간 증가 추세이다.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추세다.
폐암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외인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9.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9명), 미국(362.2명), 캐나다(348.0명), 프랑스(341.9명), 이탈리아(292.6명)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최근 5년(2017~2021)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생존율’)은 72.1%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10년 전(2006~20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6.6%p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8.2%)가 남자(66.1%)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암확진을 받아 2022년 1월 1일 기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43만 4089명으로, 전년(227만 6,792명) 대비 15만 7297명 증가했다.
이는 국민 21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7%)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뿐 아니라 남자 24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2%), 여자 19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3%)이 암유병자였다.
특히,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60.8%)인 147만 9,536명으로 전년(136만 8,140명) 대비 11만 1,39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는 7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으며, 남자는 6명당 1명, 여자는 9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다.
2022년 1월 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43만 4,089명으로 국민 21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7%)이 암 유병자이며, 65세 이상(암유병자 119만 4,156명)에서는 7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다.
2021년 기준으로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 유병자의 절반 이상(60.8%)인 147만 9,536명으로 전년(136만 8,140명) 대비 11만 1,39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시기 암 진단 지연으로 인한 생존율의 유의미한 감소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향후 감염병이 유행하더라도 조기 검진을 포함한 전 주기적 암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5년 상대생존율이 100.1%인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가 된 것은 갑상선암검진이 활성화 돼 있다는 것”이라며, “무증상인 국민들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암검진 대상인 6개 암종의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