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창립 12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3년 연간 기준 매출은 1조203억 원, 영업이익은 2054억 원을 기록하며, 2012년 2월 창립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해에는 일회성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 증가로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하며 기존의 개발 회사에서 제품 판매 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창립 12년 만에 7개 제품 판매 허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창립 후 2016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첫 번째 제품 허가를 획득했으며, 창립 후 12년 간 자가면역∙종양∙안과∙혈액학 분야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외에서 승인받은 의약품 7종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레미케이드∙엔브렐∙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2종(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혈액질환 치료제 1종(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1종(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이다.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에는 영업이익 1228억 원을 내며 창립 8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매출액은 7659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매출액은 2020년 7774억 원, 2021년8470억 원, 2022년 9463억 원를 기록, 2023년에는 1조203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9일, 혈액학 분야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인 에피스클리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받으며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후속 파이프라인 3종(SB15, SB16, SB17)도 임상 3상이 완료돼 추후 제품 파이프라인 확대가 기대된다.
SB15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의 경우 연간 매출액 규모가 약 12조 원에 달하며 SB16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와 SB17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도 각각 연간 매출액 규모가 약 5조 원, 13조 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회사 후속 파이프라인 3종의 오리지널 의약품 연간 매출 규모는 총 30조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등의 제품으로 수천억 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