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악성 뇌종양 '맞춤치료' 가능성 제시
고대의대 사경하 교수팀, 교모세포중 재발 진화과정 규명 분석
2024.02.06 11:38 댓글쓰기

세계 최초로 교모세포종 암 단백 유전체 분석을 통해 뇌종양 재발 진화과정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방안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사경하 교수팀은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의 암 단백 유전체 분석을 통해 뇌종양 재발 진화과정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해 냈다.


교모세포종은 치료 방안이 제한적인 악성 뇌종양 중 하나로 다양한 유전적 변이가 있으며 뇌 신경세포와 유기적으로 연결 가능한 특징이 있다. 


또한 초기 치료 후 재발 빈도가 매우 높으며, 재발 암 대부분은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에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환자 123명의 원발 암과 재발 암에 대한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분석을 통해 치료 후 종양세포의 진화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 후 재발 암은 WNT/PCP 신호전달경로와 BRAF 단백체의 활성화를 통해 뉴로날(Neuronal) 특성을 획득했다. 


또한 환자 유래 세포 및 동물모델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정상 신경세포와 시냅스(synapse) 형성이 재발 암의 치료 저항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검증했다.


나아가 BRAF 억제 효과를 가진 표적치료제 베무라페닙을 표준항암제인 테모달을 함께 투여했을 때 재발 종양세포의 뉴로날 특성이 억제되며 침습 능력이 저해되는 것을 발견했다.


동물모델의 생존 기간은 현저하게 증가했다. 


이를 통해 재발성 교모세포종의 신규 표적으로 BRAF 단백체 억제를 입증할 수 있었으며, 이를 타깃으로 표적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경하 교수는 “기존의 단편적인 유전체 분석만으로는 종양의 진화 패턴 규명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시사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유전체부터 단백체, 임상데이터와의 통합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신경세포와 뇌종양 세포 간의 네트워크 형성이 뇌종양 재발을 유도함을 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Cancer Cell(IF=50.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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