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생물안전 교육시설 개소···백신업계 '기대감'
질병관리청, 고위험병원체 개발 추진···산업계 역량 강화 초점
2024.02.28 16:54 댓글쓰기



사진은 내용과 무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에서 생물안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생물안전3등급 실습교육시설을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생물안전3등급 실습교육시설은 고위험병원체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감염성 물질을 다루는 생물안전3등급(이하 BL3) 연구시설 관리자, 사용자 및 유지보수 관계자 양성 교육시설이다.


국내 최초 생물안전3등급 시설 내부를 그대로 재현한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인체 위해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병원체의 개발‧실험이 가능한 안전시설은 1∼4등급으로 구분된다.


생물안전시설은 3등급 기준으로 건립비만 약 18억(50평 기준), 유지보수에는 매년 최소 9000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 특수밀폐 시설로,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은 2023년 기준 92개소가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BL3 연구시설의 활용 필요성이 급격히 증가했고, 관련 연구 및 이용자의 확대로 생물안전 실습교육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이에 BL3 연구시설이 지속 증가해 왔고, 규제 개선을 통해 생물안전 연구시설이 없는 개인이나 민간 사업자도 사용계약을 통해 생물안전 연구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또한 지난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 BL3를 보유한 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BL3 민간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 셀트리온, 제넥신 등 총 43건(2020∼2023년)의 BL3 연구시설 공동활용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대상 병원체를 코로나19 이외 전체 감염병 병원체로 확대하고, 범위도 진단키트 개발 등 보건의료 전 분야로 연구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3월경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고위험병원체 관리제도 규제 완화에 대한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의 해외 사례를 분석해 등급화하고 차등해 관리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개소한 실습교육시설에서는 고위험병원체 취급에 필요한 법정 의무교육, 관리자 및 사용자 교육을 개설해 감염병 백신·치료제·진단키트 등의 개발을 위한 연구역량 강화에 기여하게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첫 생물안전3등급 실습교육시설이 넥스트 팬데믹 대비 백신, 치료제 관련 바이오 산업 종사자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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