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국제·위더스·유유제약 'CSO 효과'
기존 영업부서 줄이고 대행체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 증가
2024.05.17 05:28 댓글쓰기



지난해 CSO(영업대행) 체제로 전환을 결정한 경동제약, 국제약품, 위더스제약, 유유제약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동제약과 국제약품은 지난해 수수료 지급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체질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CSO 체제를 도입한 경동제약, 유유제약, 국제약품, 위더스제약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경동제약은 금년 1분기 매출액이 마케팅 대행 체제 안정화 효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적자는 41억 원에서 8억 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상품 평가이익 및 처분이익에 따른 영향으로 1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초 CSO 체제로 전환하면서 직원 수가 569명(2022년 말)에서 382명(2023년 말)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에는 CSO 체제 도입 직후 지급수수료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25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고정비 감소, 영업망 확대로 적자 폭이 대폭 줄며 올해부터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마케팅 대행 체제 도입에 따른 영업망 확대, 신제품 출시 효과로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영업경쟁력 제고, 시장점유율 확대, 생산관리 시스템 효율화에 힘써 올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SO 체제로 전환한 국제약품도 지급 수수료 증가로 지난해 실적이 주춤했지만 올해 1분기 선방했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클리닉 영업 조직을 CSO로 전환하면서 2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는 체제 안정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34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내부 CSO 비중을 약 90%까지 늘린 위더스제약은 지난해 상장 후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위더스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한 7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21% 늘어난 80억 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62.5% 증가한 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50% 늘어난 2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부터 CSO 체제로 전환한 유유제약도 1분기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유유제약은 그간 의약품은 자사 영업사원이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는데, 지난해 구구조정을 단행하며 올해부터 CSO 체제를 가동했다.


유유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은 334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4% 증가한 46억6500만 원, 순이익은 1117.9% 증가한 55억8000만 원을 달성했다.


유유제약은 금년 1분기 현재 292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56.2%에 불과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조업 평균 부채비율은 100%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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