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이 3개월을 넘기면서 진료공백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세브란스, 가톨릭 아산, 삼성 등 소위 빅5 병원에서 교수를 도우며 세부 진료과목을 진료하는 전임의(펠로우/임상강사) 계약률이 70%를 넘은 것으로 확인. 특히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의 의대 증원 정지 신청 항소심이 기각 및 각하 판결로 향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
보건복지부는 "빅5 병원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계약대상 전임의 중 계약한 비율(전임의 계약률)은 지난 5월 13일 70.1%를 기록해 이번 의정 갈등 상황에서 처음으로 70%대로 올라왔다. 계약대상자 1,212명 중 850명이 계약해 비율이 14일 70.4%, 16일 70.5%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
보건복지부는 "금년 2월말 시작된 전공의들 집단 사직과 의료현장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전임의들도 동참, 빅5 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2월말 34% 수준이었지만 이후 조금씩 높아져 2배 이상 됐다. 100개 주요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지난 16일 기준 67.5%로 빅5보다는 조금 낮지만 거의 70%에 근접했다"고 소개. 한편, 전임의들은 의대 교수가 되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부가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 의대 교수를 1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복귀 증가 요인으로 꼽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