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대구·경북 최초 근대식병원 '제중원' 재현
이달 14일 개원 125주년 기념사업 일환 '초기 원형 봉헌식' 개최
2024.06.16 18:56 댓글쓰기

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은 125년 전(前) 동산의료원의 전신인 ‘제중원’을 준공하고, 이달 14일 제중원 마당에서 ‘초기 제중원(濟衆院) 원형 재현 봉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중원 원형 재현 사업은 동산의료원 개원 125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이다. 1899년도 제중원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의료원의 설립정신을 계승하고, 대구 근대 의료의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3년간 추진됐다.


2021년 역사공간 건립추진 TF팀 발족을 시작으로, 2022년 9월 제중원 원형 재현 사업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과 초기 제중원 재현 추진단이 신설됐다.


몇 차례 문화재 현상 변경 심의를 거쳐 2024년 2월 공사 첫 삽을 뜬 후 5월 20일 준공됐고 6월 10일 마침내 제중원 건축물에 대한 사용 승인이 이뤄졌다.


이날 봉헌식에는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등 내빈과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류규하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강병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헀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봉헌사에서 “제중원은 단순한 병원 이름이 아니라 부르심에 순종한 믿음의 결실이며 수많은 영혼을 구제한 기적의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중원 의료선교사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교사들 개척정신과 희생이 담겨있는 제중원 설립 정신을 영구히 계승해서 더욱 위대한 미래를 준비하고 더 높이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제중원은 ‘고통 받는 민중을 구제하고 치료하는 집’이란 의미로 영남지역 최초 서양 근대식 병원이다. 


1899년 존슨 의료선교사(Woodbrige O. Johnson, 1869-1951)가 머슴이 쓰던 작은 초가집을 개조해서 ‘미국 약방’이란 이름으로 약을 나눠주고 본격적으로 진료활동을 시작하며 의료선교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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