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영업이익률 급증···'금년 10%' 예고
3분기 매출 3159억원·영업익 411억원···나보타·펙수클루 등 신약 효과
2024.11.01 06:19 댓글쓰기

대웅제약이 나보타와 국산신약 펙수클루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달성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올해도 연간 매출액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인 '1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제약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가 안되는 5~8%로 추계된다.


대웅제약은 "금년 3분기 매출액 3159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 영업이익은 20.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9380억원, 영업이익 1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20.3% 늘어난 수준으로 영업이익률 13%를 달성했다.


주목할 점은 매년 수익성을 확대하면서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영업이익률 2020년 1.7%→2024년 10% 상회 전망  


대웅제약은 지난 4년간 수익성 확대가 가파르다. 매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1년 만인 2021년 영업이익 88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21% 성장한 것이다. 2022년 958억원(전년比 8% 증가), 2023년 1226억원(전년比 27% 증가)을 기록했다.


특히 과거 5%에 미치지 못했던 영업이익률은 수년 새 10% 내외까지 성장했다. 지난 4년간 영업이익률은 2020년 1.6%2021년 7.7%, 2022년 7.4%, 2023년 8.9%2024년 10.3%(추정치)다.


이미 금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의 경우 '13%'를 넘어선 상황으로 시장 예상치와 비교했을 때에도 연간 영업이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해외 입지 탄탄


대웅제약 측은 이러한 매출 성장 요인에 대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글로벌 실적 확대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를 꼽았다.


나보타는 금년 3분기 매출액 474억원, 누적 매출 137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약진이 눈길을 끈다.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미국 미용 시장 분야 매출 2위로, 입지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엔 미국 미용 매출이 프랑스 입센사의 디스포트 실적을 넘어서기도 했다.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해외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3분기 매출 22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기준 739억원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뛰어난 효능 및 효과를 바탕으로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도 순항 중이다. 현재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5개국이다.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인데 여기에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14개 나라까지 합치게 되면 총 30개국에 진입한 상황이다.


전 세계 의료진들로부터 복용 편의성, 환자 만족도가 높은 치료제로 글로벌 처방이 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와 펙수클루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이번 3분기에 견조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 주요 제품군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나가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최대 실적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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