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조현병 신약 라투다가 서울대병원 입성 이후 주요 상급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에 성공하며 시장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조현병 및 양극성우울제 치료 신약 '라투다정(루라시돈염산염)'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 두 곳에 이어 아주대병원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 심의를 통과했다.
앞서 라투다는 지난 9월 서울대병원 약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처방 목록에 등재됐다. 이후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아주대병원까지 주요 상급종합병원 14곳의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남은 빅5 병원과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접수 및 심의를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주요 전문정신병원과 정신과 의원 등에서도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300곳 이상 의원에서 처방이 이뤄져 금년 말부터는 신규 처방처 증대가 기대된다는 전언이다.
라투다는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 우울증 치료에 허가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로, 북미 포함 53개 국가에 발매된 블록버스터 약물이지만 국내에선 조현병 약으로 15년 만에 출시됐다.
해당 약물은 부광약품이 지난 2017년 4월 일본 제약사 스미토모파마로부터 한국 내 독점 권한을 획득, 개발에 성공했다.
라투다정은 도파민 D2 및 5-HT2a 수용체에 작용해 조현병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서 5-HT7 & 5-HT1a 수용체에 작용해 우울증 및 저하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여기서 M1 & H1 수용체에는 거의 작용하지 않아 체중 증가, 졸림, 대사 이상반응 발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민 부광약품 CNS사업본부 상무는 “조현병 및 양극성 장애 국내 시장에서 발매 3년 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3분기 라투다정 처방 실적이 매출 상승에 기여하며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